식물공장 이야기/일본 소식

미츠비시화학, 콘테이너형 식물공장 생산시스템 발매

Valore 2010. 2. 23. 09:47

미츠비시화학은 지난 1월 12일 콘테이너형 식물공장 생산시스템을 발매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미 중동과 카타르등에 납입이 결정됐고, 연간 10기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한다. 가격은 1기당 최저 5000만 엔이다.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이차전지등의 수와 성능에 따라서 6000 ~ 7000만 엔 정도이다.

콘테이너의 크기는 40피트로, 상추와 같은 엽채류를 최대 2000주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1일 수확량은 50주. 콘테이너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단열재를 사용하였고, 물을 순환여과하여 재이용하는 수처리설비, 광합성의 광원이 되는 조명설비등 채소 재배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완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스템의 동력원은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2차전지, 그리고 상업전원의 하이브리드형이지만, 3년이내에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2차전지만으로 동력을 구성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서 생산시스템의 커스터마이즈화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콘테이너형 식물공장 모식도
출처: 미츠비시 화학, 뉴스릴리스


작년 12월 일본 후쿠이현에 위치한 페어리엔젤 후쿠이공장을 견학했을 때 얼핏 들었던 이야기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느낌이 새롭다.

그 때 들은 설명으로는 CCS와 CCS의 자회사인 페어리엔젤, 그리고 미츠비시 화학이 연계하여 식물공장시스템을 연구 개발하였고, 중동등에서 이미 수주가 들어왔다고 했다.

CCS는 조명관련 기업으로 자회사인 페어리엔젤을 통해서 식물육성용 조명 및 조명의 식물육성 이용에 대한 개발에도 연구를 하고, 이를 통해서 페어리엔젤은 식물공장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을 쌓으며, 미츠비시화학은 유기박막형 태양전지를 연구한다고 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 보니

결정형 실리콘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2차전지에 대해서는 산요전지 시스템,

LED조명장치 개발 및 재배 노하우는 CCS,

온도관리 컨테이너 개발은 일본 Fruehauf

와 합작을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태양전지에 대한 부분은 미츠비시화학이 아닌 산용전지 시스템의 제품을 도입하였다는 것과 페어리엔젤에 대한 부분은 모회사인 CCS에 포함시켰다는 것을 알았다.


한편 오사카부립대학에 곧 시공될 식물공장관련 연구소에는 조명과 공조, 유전자 및 식물생산과 관련해서 기업과 학교 출신의 여러 연구소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식물공장 생산에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을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다고 오사카부립대학 무라세 하루히코 교수가 작년 12월에 있었던 오사카부립대학 생물자원센터 세미나에서 언급한 바가 있다.

한국내의 식물공장에 대한 흐름은 잘 모르지만, 대학과 기업간의 1:1 연계나 일부 기술에 관련되어서만 산학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제 정보가 틀렸거나 추가할 정보가 있으시다면 가르쳐주세요.)

(완전밀폐형) 식물공장은 100%에 가까운 인공환경이기 때문에 식물재배에 있어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당연한 것이지만 식물공장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한 곳에서 개발한다면, 기술 개발의 속도가 보다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