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이야기/일본 소식

일본내 최대 식물공장업체의 하나인 페어리엔젤, 식물공장사업에서 철수

Valore 2010. 9. 28. 13:34

조명업체인 CCS의 자회사이자, 일본내 최대 레터스생산 식물공장업체의 하나인 페어리엔젤이 슈퍼나 백화점 등의 출하처에서의 판매가 늘지 않고, 적자가 계속되어 식물공장사업에서 철수할 방침을 정했다고 합니다.

주력 생산공장이자 최근 세운 후쿠이현의 식물공장은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남겨두고, 치바와 교토의 공장은 매각할 곳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교토와 시가에서 운영중인 레스토랑도 철수한다고 합니다.



페어리엔젤에서 생산하는 상품(엽채류)는 일본 관서지역의 슈퍼와 백화점을 상대로 판로를 개척해나갔고, 다른 식물공장산 엽채류보다 관서지역 점유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노지채소등과의 경쟁에서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일본에서 국가의 보조를 받으며 한참 관심을 끌고 있는 식물공장 사업에 있어서 조금 놀랄 만할 일이겠지만, 엽채류생산이 90% 이상인 일본 식물공장 사업에 있어서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도 할 수 도 있습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모회사인 CCS는 최근 LED등 조명사업이 잘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페어리엔젤의 계속되는 적자를 감당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것이 결국 식물공장사업의 철수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식물공장에 대한 관심이 한참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가 전해드리는 소식이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닌, 식물공장의 가치와 방향성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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