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3

한밤의 생각

식물공장도 결국은 식물을 재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농업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와서는 공학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연구대상이 식품으로써의 식물이 아니라 녹화소재로써의 식물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녹화식물을 식물공장기술로 재배를 한다는 것은 현재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식물공장이 갖고 있는 과제의 하나인 특정 작목에 편중된 소프트웨어 및 고부가가치 작물개발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좋은 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식물공장을 식량안보를 목적으로 한 식량작물 개발에 중심을 둔다면, 우리가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우리 생활에 필요한 곡물과 채소 등이 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식물공장의 기본인 농업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고자, 연구하는 곳과 대상을 ..

데이터센터의 폐열을 농업에 활용

일본 야후의 자회사인 IDC프론티어 일본에서 최초로 상용데이터센터에 대규모로 외부공기를 사용한 환경대응형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병설하고, 그 폐열을 농업에 활용하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외부공기를 사용하는 공조시스템의 효과와 데이터센터에서 배출되는 폐열의 농업에 활용가능한지에 대해서 실증실험을 수행한 결과, 외기공조를 사용하지 않은 운용방법과 비교하여 최대 40%정도의 공조소비전력의 삭감효과가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000랙 규모의 데이터센터에서 외기공조를 활용할 경우 연간 4천만엔 정도의 공조비용삭감효과가 가능하다는군요. 또한, 폐열에 있어서는 겨울철 온실재배의 난방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물론 실증실험의 주된 목적은 외기공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의 공조비용..

인공광형 식물공장 사업에 대한 짧은 생각

요즘 인공광형 식물공장에 대한 문의나 흐름을 보면 뭔가 하나가 빠진 것 같습니다. 첨단기술의 복합과 화려한 LED에 파뭍혀 정작 식물에 대해서는 비춰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농업의 6차산업화라고 하는 것은 사상누각입니다. 인공광형 식물공장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 일본의) 많은 기업들은 제가 보기에는 식물재배를 통해서 수익을 남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들이 본래 제조하고 있던 제품들(조명, 공조 등)을 판매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식물공장의 시스템과 같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소프트웨어를 고려하지 않은 하드웨어만의 개발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성능 좋고 멋진 스마트폰이 있어도 전화랑 문자만 된다면 일반 피쳐폰과 뭐가 다른가요?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