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이야기/식물공장

식물공장은 기존의 농업보다 친환경적이다?

Valore 2010. 2. 6. 19:03

오늘은 머리 한 구석에 있던 생각을 조심스레 꺼내본다.


농업은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것일까?

요즘은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은 농경의 시작과 함께 자연의 법칙을 어겼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제한된 면적에 단일품종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것이다. 물론 식물 군락의 경우 단일품종의 수가 일정 면적비해 많지만, 밭에 비유할 만할까? 농지개발에 의해서 그 주변의 생태계는 변하였고(수 천 년전부터 같은 곳에 있던 농지라면 그것 자체가 자연이라고 생각한다), 수확량의 증대를 위해서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고, 식물이 사용하고 남은 비료와 농약은 그대로 생태계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효율성을 위주로 생각한다면 현재의 농업은

우리가 필요한 아웃풋(식량)을 얻기 위해,

그리고 농업에 대한 노이즈(해충, 병, 날씨 등)를 감안해서,

그 이상의 인풋(비료, 농약, 노력 등)을 투입하고 있다

고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면을 생각한다면 기존의 농업방식은 친환경적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완전밀폐형 식물공장의 경우, 대부분의 환경조절이 가능하기때문에 노이즈에 대한 걱정없이 원하는 아웃풋을 위해서 필요한만큼의 인풋만을 투입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완전밀폐형 식물공장은 자연과 인공적인 것을 차단시켰지만, (물론 기술적 한계로 인한 자연을 대신한 인공환경의 유지를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오히려 자연을 배려한 농업이 아닐까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