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이야기/식물공장

기상재해로 인한 채소값 상승과 식물공장에 대한 주목 증가

Valore 2010. 4. 24. 15:27

오늘은 신문기사를 읽다가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3월부터 계속된 일조부족 및 봄철 한파로 인해서 일본내 채소값이 상승을 했습니다. 이러한 날씨의 악화는 일본의 황금연휴가 끝나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에서 말하더군요. 그래서 일본내에서는 요즘 인공광만을 사용하는 완전밀폐형 식물공장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슬란드의 화산재로 인해서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데, 이것은 일본애 화훼류 수입에 있어서도 큰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5월 초에 어머니 날이 있어서 카네이션의 수입이 평소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하는데 카네이션의 운송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화산재때문에 유럽에서의 수입이 어렵자 콜롬비아산 카네이션을 미국을 통해서 일본으로 수입하려고 하는데 미국내 물류포화상태로 운송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카네이션이 아니라 식량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위 두 가지 사례와 같이 자국내 기상악화로 인한 농산물의 가격 급등과 자연재해에 의한 해외 농산물 수입의 지연이 닥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식물공장이 재주목을 받게 되고, 식물공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이미지 상승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4월 15일 기준)까지 연결되었다고 하더군요 (2010년 4월 15일 야후 재팬 파이낸스).


그리고 식물공장에서 사용되는 조명, 특히 LED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식물공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민간기업들이 사업을 시작하거나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식물공장은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쉽게 수익성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화를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익성을 위해 새로운 재배작물의 개발과 하드 및 소프트웨어적 연구개발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식물공장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식량안보(확보와 안전)입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73155.html

http://economy.hankooki.com/lpage/economy/200803/e2008030218072170060.htm

http://www.kast.or.kr/info/mboard.asp?exec=view&strBoardID=KAST_ENEWS&intPage=1&intCategory=0&intSeq=1709


위 링크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쌀의 자급률은 높지만 (쌀 소비량이 줄어든 이유도 있겠지만), 그 이외의 곡물은 자급률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작년에 중국 가뭄으로 인한 국제 밀값의 폭등우려에 대한 국내외 기사를 검색하시면, 밀값 폭등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는 쉽게 아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항상 문제가 되지만 종종 언론에서 전하는 수입농산물의 안전성문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식물공장은 「안전한 식량의 충분한 확보」라는 차원에서 수익성여부를 떠나 연구 및 개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분야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쌀자급률의 부족으로 인한 배고픔을 해결 한 것이 농진청 등에서 개발한 통일벼입니다.


이제는 배고픔뿐만 아니라 건강도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농진청에서도 예전부터 식물공장에 대한 연구를 해 왔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여러 기술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어서 기대가 됩니다.




고교시절 어디선가 들은

“모든 기술 중에서 제일이며 가장 존경 받는 것은 농업이다”

라는 루소의 말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