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이야기/일본 소식

최근 일본 식물공장관련 동향

Valore 2015. 9. 7. 00:04

오래간만에 하는 포스팅은 일본의 최근 식물공장 관련 동향에 대해서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키워드로 정리하면,
"후쿠시마, 대형화, ICT화, 대기업참여" 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4가지 키워드 중 3가지 키워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기업으로 옮기면서 블로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는 2011년 3뤌 11일의 대지진과 츠나미에 의한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안전안심할 수 있는 식품 및 농업분야의 새로운 고용창출을 위한 민관의 지원으로 일본내 식물공장의 상업적 보급이 활발해졌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후쿠시마현 카와우치무라의 KiMiDoRi라는 식물공장입니다. 지자체의 지원 및 민간기관의 투자로 2013년 4월 완공되어 가동 중입니다.
당시 제가 들은 정보로는 후쿠시마현내 중소도시의 젊은 인구의 유출을 막고 재건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고용창출 및 후쿠시마현 내의 안심할 수 있는 식량생산을 위하여 대규모 인공광형 식물공장을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1일 생산량 상추2,000포기 규모의 재배실을 4개 가동하는 대규모 시설이지만, 고용확대를 위해 자동화를 하지 않고 직원 수를 늘렸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가동되기 시작하는 상업용 식물공장은 대형화(1일생산량 상추기준 2,000포기 이상) 추세와 함께 포기당 생산비용이 감소하여 가격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예로, 후쿠이현에 위치한 Green Land (1일최대생산량 7,000포기, 원자력발전소가 건립된 지역 내 기업의 전기요금 및 지원 있음, 광원:형광등)의 경우는 지역적 특징의 혜택을 입어 포기당 생산단가가 50엔 이하(2014년 9월기준)가 된다고 합니다. 전기요금이나 인건비에 대한 현에서의 혜택이 없어도 생산단가는 60엔 이하(2014년 9월 기준)라고 하였습니다. 전기세와 인건비가 한국보다 높은 일본에서 이 정도 생산단가를 맞출 수 있는 것은 대형화 및 대형 식물공장에 적합한 효율적인 작업관리와 낮은 운송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판매처를 확실하게 확보하고 안정생산이 가능하다면, 한국 내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Ogura, 2014 (Park 편집, 2015, 일본 식물공장 동향)

 

그리고 최근 일본 내 대기업들이 식물생산사업에 참여한 것이 흥미로운 일입니다. 과거에 다이와하우스 공업에서 식물공장사업에 참여하며 공중파방송에 광고를 했고, 토시바(Toshiba)의 경우는 2014년 가을에 사업참여와 함께 공중파방송에 광고를 하였습니다.
일본의 대기업들은 한국과 같이 제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제조공장의 해외 이전 및 일본 내 생산량감소로 유휴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동안 식물공장에 대한 사업성판단 및 준비가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또한, 자사의 제품과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히 제작이 가능한 기술력과 자금을 갖고 있어 사업성판단과 준비가 완료되자마자 시장에 참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토시바와 후지츠 같은 경우는 글로벌 기업으로 해외마케팅과 지점을 활용한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