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이야기 56

전시회 후기

3월 중순에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린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빅사이트에서 여러 전시회가 있었는 데 그 중 “LED Next Stage”라는 전시회장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LED관련 전시회라서 그런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대만등 여러 나라의 기업들도 출전을 했습니다. 그 중 식물공장과 관련된 부스를 발견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둘러봤는데 한두 곳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토쿠시마현의 경우는 LED를 주력사업으로 밀고 있는 곳입니다. 그 곳에서 LED 전문업체인 시너지텍에서 만든 소형 식물공장을 봤습니다. 다른 곳들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사진을 찍어봤지만 잘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래고 관련 자료를 가지러 갔더니 다 떨어졌다고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라고 추천해주더군요. 홈페이지에 가보니 자료에 대한 ..

식물공장관련 신규 비지니스

식물공장관련 사업이라고 하면, 보통 재배 기술이나 시설 및 식물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생각하지 못했던 틈새 시장을 발견한 기업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토탈아웃소싱 업체인 후지워크(フジワーク)는 채소공장업체인 페어리엔젤(フェアリーエンジェル)과 업무제휴를 맺고 식물공장운영을 위한 인재육성사업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후지워크 홈페이지에 가보니 이미 관련부분(차세대농업사업)이 업데이트 되어있네요. 작년 말에 있었던 야마구치대학의 식물공장관리자 육성강좌의 경우는 기업쪽 보다는 식물공장을 고려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과 같이 인재관련 회사에서 식물공장 관리자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것은 식물공장사업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참여가 늘어나므로 그에 ..

우주환경을 고려한 식물공장

3월 초에 들은 소식입니다만,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는 부분이라서 올려봅니다. 지난 3월 초, 오사카부립대학과 오사카부내에 있는 중소기업 2사가 공동으로 우주공간을 상정(想定)한 식용식물의 생육실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주공간에서 한 것은 아니고, 비행기를 이용해서 무중력에 가까운 상태를 만든 뒤, 쌀과 토마토등의 묘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조사했다고 합니다. 이는 곧 미래에 우주에서의 식량개발을 노리는 것이겠지요. 물론 NASA에서는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만, 이번 경우와 같이 국가기관이 아닌 중소기업과 대학간의 이런 실험은 처음 듣습니다.

식물공장의 연구 방향

오늘은 앞으로 식물공장의 연구방향성에 대해서 기존에 언급된 문제점들과는 별도로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비전공분야에 대한 언급도 있기때문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도 있으니, 여러분들의 의견과 조언을 바랍니다.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방향은 3가지 입니다. 하나는 마케팅적인 부분, 두 번째는 하드웨어적인 부분,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컨텐츠입니다. 1. 식물공장은 “농공”의 조합이 아닌 “농상공”의 조합이다 식물공장이 부각되면서 조명과 관련된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인공광을 이용하는 식물공장에서 조명은 절대적인 것임과 함께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LED의 경우 기존 형광등보다 저전력소비에 오래 사용할수 있으며, 특정파장대를 맞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열도 적어서 요즘 주목받는 인공광원..

일본 아오모리현 한랭지형 식물공장 심포지움 개최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런데 올리는 내용이 조금 오래된 자료네요. 지난 1월 일본 아오모리현과 아오모리현 산업기술센터는 지역내 에너지자원을 활용한 태양광이용형 식물공장의 보급을 위해서 “한랭지대응형 식물공장 심포지움”을 1월 27일 열었다고 합니다. 아오모리는 일본내에서 사과로도 유명한 지역이라서 사과 과수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정한 사과가지 등을 활용하는 태양광이용형 식물공장에 대한 연구센터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런닝코스트와 품질향상등 식물공장이 갖고 있는 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보통 식물공장의 경우 런닝코스트중에서 대부분이 조명과 공조에 드는 비용입니다. 아오모리와 같이 한랭지역의 경우 열대형 식물을 식물공장에서 재..

미츠비시화학, 콘테이너형 식물공장 생산시스템 발매

미츠비시화학은 지난 1월 12일 콘테이너형 식물공장 생산시스템을 발매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미 중동과 카타르등에 납입이 결정됐고, 연간 10기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한다. 가격은 1기당 최저 5000만 엔이다.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이차전지등의 수와 성능에 따라서 6000 ~ 7000만 엔 정도이다. 콘테이너의 크기는 40피트로, 상추와 같은 엽채류를 최대 2000주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1일 수확량은 50주. 콘테이너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단열재를 사용하였고, 물을 순환여과하여 재이용하는 수처리설비, 광합성의 광원이 되는 조명설비등 채소 재배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완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스템의 동력원은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2차전지, 그리고 상업전원의 하이브리드형이..

포럼: 일본생물환경공학회 2010춘계포럼

오래간만에 세미나 소식을 올립니다. 다음달 20일(토)에 동경대학교에서 일본생물환경공학회에서 주최하는 「광합성:식물공장발전의 키워드」라는 제목으로 춘계포럼을 합니다. http://jsabees.agr.ehime-u.ac.jp/springforum2010 (덕분에 촌놈이 3월에만 동경에 두번, 일주일 가량 머물게 되었습니다) 포럼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세대 식료생산시스템으로써 식물공장이 주목받고 있다. 완전제어형 식물공장 및 태양광이용형 식물공장 모두 광합성의 최대화는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이다. 본 포럼에서는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광합성관련 연구자들의 강연을 득고, 기초적인 시점에서 광합성을 재확인하는 것과 함께 식물공장에 있어서 환경조절을 위한 기술개발의 시즈를 함양하고자 한다. 참가비: ..

일본 키타큐슈지역 태양광병용 식물공장

エスジーグリーンハウス는 키타큐슈 임해부에 있는 식물공장에서 「うるおい野菜」(수분이 촉촉한 채소라는 뜻이니 "싱싱한 채소"라고 표현하는 것이 우리말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상품명으로 상추를 판매하고 있으며 호평이라고 한다. 식물공장에서 무농약으로 수경재배를 통해서 키웠다. 기후의 영향에 좌우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안정적이다. 2010년 8월까지는 생산능력을 키워서 판매처를 큐슈 전역으로 하겠다고 한다. エスジーグリーンハウス는 일본서부가스의 자회사로 서부가스의 유휴지 활용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상추재배를 시작하였다. 태양광병용형 식물공장으로 온도와 광(인공광포함)량 조절이 가능하다. 상추는 파종부터 45일에 수확하고, 1일 6000주가 생산 가능하다. 상품은 3종류로 씹는 감촉과 맛으로 구분된다..

식물공장은 기존의 농업보다 친환경적이다?

오늘은 머리 한 구석에 있던 생각을 조심스레 꺼내본다. 농업은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것일까? 요즘은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은 농경의 시작과 함께 자연의 법칙을 어겼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제한된 면적에 단일품종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것이다. 물론 식물 군락의 경우 단일품종의 수가 일정 면적비해 많지만, 밭에 비유할 만할까? 농지개발에 의해서 그 주변의 생태계는 변하였고(수 천 년전부터 같은 곳에 있던 농지라면 그것 자체가 자연이라고 생각한다), 수확량의 증대를 위해서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고, 식물이 사용하고 남은 비료와 농약은 그대로 생태계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효율성을 위주로 생각한다면 현재의 농업은 우리가 필요한 아웃풋(식량)을 얻기 위해, 그리고 농업에 대한 노이즈..

폐양액을 배출하지 않는 순환형 농업시스템

일본내 벨브관련 대기업인 東洋バルヴ는 비료 등의 양액을 배출하지 않는 순환형 농업시스템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독자 개발한 수처리장치(Pureculaser, 오존과 자외선 및 광촉매를 활용)로 양액중의 균을 억제하며, 식물이 양분을 흡수해서 농도가 낮아 지기때문에 양분을 추가하는 장치를 이용해서 일정농도를 유지하면서 순환시킨다. 일반 온실재배의 경우, 사용한 양액의 약 30%가 여과없이 강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한다. 시험관련 데이터: http://www.toyovalve.co.jp/kankyou/technology/data.html 양액을 재이용하기 때문에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 식물공장과 온실재배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벨브부품의 판매도 늘고 있다. 새 시스템은 일본농협과 딸기재배에 대한 실증..